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는 텍스트를 읽는 게임인 비주얼 노벨과 유사하지만 연애를 핵심 소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단순히 나타나는 내용을 읽으며 진행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선택함에 따라 히로인의 호감도가 변하고, 최종적으로 공략 대상인 히로인과 연애를 성공하면 되는 게임이다.
예전에는 다양한 선택지로 히로인들을 공략하는 것이 꽤 어렵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스토리 자체를 재미있거나 감동적으로 만드는 추세라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최고의 스토리 혹은 실제 연애를 하는 것처럼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7가지를 추천한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TOP 7
1. 러브 딜리버리
22살, 고졸 검정고시 출신. 오토바이 배달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당신. 비 오는 날 저녁 배달 중 사고를 당해 ‘주희’를 만나고, 이를 계기로 주희의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왠지 이 카페에서 만난 ‘라떼’라는 이 여자가 심상치 않다…? 이제는 정신차리고 씹덕, 찐따를 벗어나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러브 딜리버리는 진짜 찐다의 리얼 스토리를 담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주인공은 금수저도 존잘도 아닌 씹덕에 찐따인 우리들 같은 사람이라 높은 몰입도를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찐따였던 주인공이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과 처음에는 막대하던 히로인들과 점점 거리를 좁혀가는 스토리를 달콤하면서도 재미있다.
성우분들의 연기력과 스토리 전개의 템포가 매우 좋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했으며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플레이해본 한국 미연시 게임들 중에서는 원탑으로 잘만든 것 같다. 참고로 스팀 버전과 스토브 버전, 구글 플레이스토어 버전이 있는데 이 중에서 스토브 버전에만 공개되는 시크린씬이 있으니 구매시 참고하길 바란다.
2. 첫눈
“첫사랑에 빠져본적, 있나요? 첫눈에반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첫눈이 내리던 날, 나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첫사랑에 빠졌다. 첫눈이 내리는 나날들, 나와 그녀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스무 살 주인공의 첫사랑에 관한 풀보이스 비주얼노벨.
어릴적 첫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을 때 두근거림을 느꼈던 추억이 기억난다. 성인이된 지금은 눈이 내린다면 두근거림보다 귀찮음과 불편함이 앞서지만 눈으로 뒤덮인 세계를 보면 아름답게 느끼기도 한다. 이 게임의 이름이 첫 눈인 것은 처음 눈이 내리는 것을 본 어린 아이들이 두근거림을 느끼는 것처럼 스무 살 주인공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임이기 때문일거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살 주인공이 첫 눈이 내리던 날 우연히 마주친 송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에게 사랑이 빠지게 되며 점점 거리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무언가 특별하거나 자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 아닌 잔잔하면서도 첫사랑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어린시절 첫 눈을 바라보던 두근거림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3. 페이탈 트웰브
시시마이 린카는 할머니를 대신해 라이온 하우스라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던 고등학생이었어요. 여느 또래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친구 히츠지 나오미와 함께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폭발 사고를 당했습니다. 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본능적으로 친구를 보호하지만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는 라이온 하우스로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안녕, 나의 사랑스러운 운명의 노예들아.”
며칠 후, 그녀는 낯선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여신이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소녀 파카를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12주에 걸쳐 12명의 사람들이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경쟁하는 의식인 ‘신성한 선택’의 참가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린카에게 충격을 준 것은 열두 명 중에 친구 미시마 미하루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신성한 선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에서 상대의 이름, 사망 원인, 후회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선택’하여 상대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과 자신의 개인적인 후회를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미하루가 자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릴 수 있다는 현실과 다른 참가자들이 끝까지 살아 남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나면 그녀의 결심은 그녀를 어디로 이끌까요…?
미연시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이 게임은 여자들끼리의 사랑을 다루는 백합물을 소재로하고 있으며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보다 어드벤처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결말 부분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개성적인 캐릭터,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정보를 수집하고 추리하는 퍼즐요소, 선택한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멀티 엔딩 요소 등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4. 미래세계의 맹인
잘만들어진 1권의 책과 같은 게임입니다. 게임성이 없는 이야기 중심의 비주얼 노블입니다. 증강현실을 구현한 ‘인공각막’이 일상화된 근미래. 보이지 않는 병’을 앓는 시재는 타인과 단절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장식 없는 도시,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한 교복’을 입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내가 테일즈샵에서 제작한 게임들을 플레이하게된 계기가 된 작품으로 일반적인 테일즈샵 게임들과는 다르게 조금 무거운 분위기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모든 사람이 홀로그램 렌즈를 이식받아 대부분의 요소를 홀로그램으로 대체해 렌즈가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조금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주인공은 홀로그램을 볼 수 없는 맹인으로 의상과 건물 등 모든 것을 홀로그램에 의지하고 있는 세상이기에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무채색의 도시 뿐이다. 그러던 와중 유일하게 평범한 교복을 입고있던 소녀와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암울하면서 잔잔하게 전개되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독특한 연출 방식, 높은 스토리 완성도, 여운이 남는 엔딩으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테일즈샵 게임이다.
5. 오타쿠의 모험
“오타쿠의 모험”은 다른 종류의 AVG로, 오랜 세월 싱글로 지내며 사랑에 목말라하는 오타쿠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우연히 환상적인 여행을 시작하지만 결국 소녀들의 사랑을 얻습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텔링과 대안적인 타카기즘, 미니 게임을 결합한 게임입니다.
모태솔로인채 히키코모리 생활을 이어나가던 한 오타쿠가 여자친구를 만들기까지에 달콤살콤한 여정을 담은 게임이다. 이름부터가 오타쿠의 모험인 것처럼 어드벤처 요소도 포함되어있으며 포인트 앤 클릭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퍼즐과 미니게임, 병맛스러운 스토리가 특징이다. 선택지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리며 다양한 엔딩 중 진엔딩을 찾아 나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러가지 패러디도 깨알같이 포함되어있어 가볍게 즐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6. 걸건 리턴즈
초대 『걸☆건』의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하기로 결정! 『걸☆건』은 우연한 계기로 초절정 인기남이 되어 버린 주인공이 끊임없이 고백하며 다가오는 소녀들을 눈의 힘(통칭: 페로몬 샷)으로 승천시켜 마음에 둔 히로인을 노리는, 건 슈팅과 연애 어드벤처의 요소가 융합된 신감각 슈팅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들은 모두 텍스트를 읽는 형태가 메인인 비주얼 노벨류 게임이었다면 이 게임은 슈팅요소가 핵심인 미연시 게임이다. 우연한 계기로 인기남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끊임없이 고백하며 다가오는 소녀들을 페로몬 샷으로 승천시켜 마음에 둔 히로인을 공략한다는 병맛적인 설정으로 유명하다. 3D 그래픽이라 더욱 실감나고 여러가지 야한 상황도 등장해 에임 실력도 늘고 연애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 게임이다.
7. 도쿄 스쿨 라이프
“도쿄 스쿨 라이프”는 Steam의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도쿄로 교환학생을 떠난 여러분과 그곳에서 만난 세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보았던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일상에 금세 적응하게 됩니다. 두 달 후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쯤이면 새로운 친구 중 한 명에게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죠…
전형적인 일본 일상 애니메이션 느낌의 미연시게임으로 일본 고등학생를 만나 띵가띵가 노는 스토리로 클리셰대로 진행되어 스토리 자체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대신 스토리 이외에 부분이 좋았는데 라이브2D 기술이 적용되어 대화할 때 자연스러운 느낌이나고, 일러스트 퀄리티가 좋아 평범한 스토리로 실망할때쯤 한번씩 터트려줘 마지막까지 나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가벼운 느낌의 일상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충분히 추천할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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